(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15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원내 최대 '그룹'인 초선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원 투표가 당락을 결정하는 전당대회나 예비후보 경선과 달리 원내대표 선거는 당 소속 현역 의원들만 투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초선의원은 전체 174명 중 81명으로 과반에 이른다. 다른 선수(選數)에 비해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초선들은 조직 투표보단 인물에 대한 호감, 정치 이념에 대한 방향, 공약의 실효성 등을 토대로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윤호중·박완주 두 의원은 전날(14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마리나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초선모임(더민초)이 주최한 원내대표 후보자 초청 합동토론회에 나가 적극 구애를 펼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정견발표에서 "초·재선 의원이 의원총회를 통해 추천한 의원을 원내부대표로 임명하겠다"며 "여러분(초선) 의견을 항상 듣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박 의원은 "초선 의원총회를 시스템화하는 등 당내 다양한 소통구조를 만들겠다"며 "선수와 상관없이 자유로운 토론, 공론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응수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를 친문(재인) 핵심인 주류와 비주류의 대결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해찬 전 당대표의 최측근인 윤 의원은 친문 핵심으로 통한다. 반면 박 의원은 고(故) 김근태 전 의장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출신으로 '비문'으로 분류된다.
박 의원은 최근 초선들이 당 쇄신안에 대한 입장 발표로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문자폭탄, SNS테러 등으로 공격에 시달리는 것 관련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자기하고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인신공격, 욕설, 이건 토론의 문화가 아니다"라며 작심발언을 하기도 했다.
두 의원과 각각 인연이 있는 한 초선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호중과 박완주 박빙 승부가 될 것 같다"며 "아직 마음을 못 정했다. 마음을 못 정한 사람이 3분의 1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다른 초선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초선들 사이에서 윤 의원은 '안정감', 박 의원은 '변화'에 대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 같다"며 "현재로선 윤 의원이 앞서고 있다. 다만 박 의원이 바싹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라 선거 결과는 내일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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