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실적 부진을 딛고 2분기부터 택배 단가 인상으로 수익성 회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배송비 경쟁 심화는 우려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20일 CJ대한통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2분기부터 택배 단가 인상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는 평가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비교해 34.3% 떨어진 596억원으로 부진할 전망"이라며 "1분기 실적 부진, 중국 물류 자회사인 로킨(Rokin) 매각(9월부터 연결 제외 가정)을 감안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3625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10.2% 하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순이익은 2377억원으로 자회사 매각 차익 및 이자비용 축소를 감안하면 30% 상향할 것”이라 덧붙였다.

실적 부진은 2분기에 접어들면서 점차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2분기부터 택배 단가 상승효과가 반영돼 분기당 1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창출 능력이 회복될 전망"이라며 "Rokin 매각으로 3500억원 유동성 확보가 가능해 이를 통해 차입금 상환을 계획하면서 영업 외 부문 비용 줄이기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발 경쟁 심화는 우려할 부분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쿠팡의 경우 3000억원 투자를 통해 동남권 물류 센터 3곳 확장 계획 발표했으며 4월 2일부터 한시적 배송비 무료 이벤트를 실시했다"며 "쿠팡의 배송 능력 향상 및 배송비 인하 정책은 택배 단가 현실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를 추구하려는 CJ대한통운의 중장기 전략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수익성 제고, 재무구조 개선으로 CAPEX(설비투자) 확대에 대응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며, 현재 택배 단가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모멘텀은 유지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