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유새슬 기자 = 21대 총선 이후 국민의힘 1호 복당 인사인 권성동 의원이 친정에 돌아온 지 7개월만에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합리적인 이유 없이 공천 탈락"한 과거를 딛고 무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권 의원은 4선 의원으로서의 이번 임기를 "덤으로 사는 정치인생"이라고 표현했다.
"온갖 핍박을 받고도 무소속으로 국회에 들어온 생명력"을 장점으로 내세운 권 의원은 사익 대신 대의를 좇는다는 정치 철학을 기반으로, 국민의힘을 과거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정당으로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민심 소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그동안의 국정 운영 기조를 그대로 따라간다면 몰락의 길로 갈 것"이라며 "우리당도 똑같은 길을 걸어서 몰락했다. 현장에서 생생하게 목격했기 때문에 감히 그렇게 예언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만난 권 의원은 "사익을 떠나 대의를 좇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당내 일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야기를 하는 것이 슬픈 역사이자 지금 와서 얘기하기도 즐겁지 않은 사안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당시 국민여론의 80~85%가 탄핵하라는 것이었고 우리 당은 의원총회를 열어서 자진사퇴를 권고하자고 했다. 결국 박 전 대통령이 수용을 안했고 헌법절차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며 "제 당시 주장은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다 사라지고 잘못되더라도 보수의 본산인 당은 살려야할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을 강에 비유하자면 우리 당은 강둑, 강의 본체에 해당하는 것이고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흘러가는 물에 불과한 것이다. 물은 흘러가더라도 강둑은 살려야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라며 "공공의 대의를 갖고 일해야지, 개인적인 인연으로 대의를 그르쳐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권 의원과의 일문일답.
-출마선언에서 언급한 '국민이 원하는 확실한 변화'는 어떻게 실현할 계획인가.
▶현재 의석구조상 최종 법안 통과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선을 앞두고 ‘국민이 원하는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게 하기 위해 앞장서서 ‘약자와 동행’하고 2030청년세대가 원하는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담을 수 있는 입법과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윤호중 민주당 새 원내대표 체제에서의 여야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나. 협치가 난망하다는 분석이 많다.
▶민주당도 선거를 위해서 존재하는 조직이고 우리도 선거를 위한 조직이라 민심의 향배를 무시할 수 없다고 본다. 민주당이 민심의 소재를 제대로 파악한다면 의회정치 복원을 위해서 나설것이고, 그렇지 않고 그동안의 국정운영기조 그대로 따라간다면 몰락의 길로 가게 될 것이다. 우리 당도 똑같은 길을 걸어서 몰락했다. 현장에서 생생하게 목격했기 때문에 민주당의 5년이 똑같은 길을 가고있다고 본다. 그래서 감히 그렇게 예언을 하는 것이다.
-윤석열 전 총장의 대권 주자 지지율이 높다. 당 밖 주자를 영입할 복안이 있나.
▶대선 후보군은 많을수록 좋다. 그게 대선흥행의 요소다. 그래서 당내 후보들부터 좀 더 지지율이 올라가도록 국민에게 알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또 경쟁은 관전자 입장에서 흥미진진해야 보는 맛이 있고 몰두할 수 있다. 뻔한 싸움을 누가 보나. 당 밖 후보들이 다 우리당의 플랫폼에 들어와서 경선을 하는 것이 야권의 대선승리를 위한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윤 전 총장이 당을 만든다는 것은 가설에 불과하다. 윤 전 총장이 정말 현명한 사람이고 대권에 큰 꿈을 갖는다면 우리 당에 들어오는게 본인에 유리할것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모든 능력을 다 가진 사람은 없다. 능력이 부족하지만 의정 생활하는 동안 우리 당 의원 뿐 아니라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전투력과 협상력은 그래도 권성동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경험을 토대로 국리민복을 위한 정치를 해보고 싶다. 민주당과도 가급적 대화를 많이하면서 어느 게 국민과 국가를 위한 것인지 최소공약수를 뽑아내고 싶은 게 정치적, 개인적인 욕심이다. 합리적 이유 없이 공천 탈락했는데 무소속으로 정치 인생을 사는 사람이다. 덤으로 사는 4년의 정치인생이라고 생각하고 몸 바쳐서 대선 승리와 우리 당의 혁신, 보수 가치를 공고히 하는 데 앞장서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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