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와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이틀째 하락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국제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와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이틀째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32달러(2.1%) 하락한 배럴당 61.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1.86% 하락한 65.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원유시장은 최근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재확산 가능성을 주시했다. 특히 인도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다. 현재 7일 연속 신규 감염자 수 20만명을 웃돌고 있다. 일본의 경우 3개월 만에 신규 확진자가 5000명대로 늘었다. 도쿄, 오사카 등은 긴급사태 선언을 고려 중이다. 

여기에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59만4000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240만배럴 감소였다. 원유재고는 3주간 감소세를 지속하다 다시 늘어났다. S&P 글로벌 플랫츠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원유재고가 44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국 의회가 추진 중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을 상대로 한 새로운 법안도 유가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날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OPEC 산유국들에 대해 가격 담합 등의 이유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 시켰다. '원유 생산 및 수출 카르텔 반대 법안'은 미국이 다른 산유국들의 생산량 담합 등에 제동을 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한편 리치 공동편집자는 "WTI 가격은 2021년 고점인 배럴당 66~67달러와 3월 저점인 배럴당 57달러 근처에서 고정돼 있다"면서 "시장의 방향성이 잡힐 때까지 횡보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