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회는 22일(현지시각) 중국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을 집단 학살(Genocide)로 규정했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사진=로이터

영국 의회는 22일(현지시각)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에서 자행된 인권 탄압을 집단 학살(Genocide)로 규정했다.
영국 하원은 "신장 위구르족이 인류에 대한 범죄와 집단 학살로 고통받는다"고 적시하고 영국 정부에 국제법 동원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23일 홈페이지에 류샤오밍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발표해 "어떤 개인, 단체, 국가도 다른 국가가 집단 학살을 저질렀다고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며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는 4년 넘게 어떤 폭력적 테러 사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국 내 인종차별 문제는 등한시하면서 중국 사안에 개입하는 것은 이중잣대"라며 영국 의회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캐나다·네덜란드 등에서도 중국 내 집단 학살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국이 위구르족 탄압을 집단 학살로 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결의안에 구속성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