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 로비에서 개막한 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 '청년 정주영, 시대를 통하다' 추모사진전에 참석했다./사진=뉴스1 박정호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으로 향했다. 정 회장 취임 이후로는 지난 1월 싱가포르 출장 이후 두번째 해외 출장이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주말 전용기를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했다.

정 회장은 LA에 위치한 미국판매법인(HMA)을 방문해 판매 현황을 점검했으며 앨라배마의 공장에도 들러 직원들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의 이번 미국 출장이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에 맞춰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현지 생산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검토하기 위해 떠난 것으로 해석했다.


바이든 정부는 친환경차 정책으로▲‘미국산’ 친환경차 300만대 이상 구매 유도 ▲전기차 공공 충전소 50만개 구축 ▲친환경차 보조금 ▲저공해차 생산 인센티브 등을 펼치고 있다. 

당장 바이든 정부가 친환경차 판매 정책에 있어서 '미국산'을 꼽은 만큼 현대차그룹도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미국 생산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각각 아이오닉5와 EV6를 판매에 나설 예정이지만 현지 생산 등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즉 정 회장의 미국 방문은 현지 공장의 생산라인을 신설하거나 기존 생산라인을 전환 방식 등에 대해서 검토하기 위함이라는 게 업계의 풀이다.

정성국 기아 IR 담당 상무는 전기차 생산에 대해 "기본적으로 한국을 생산기지로 하고 유럽, 북미 정도에서 현지생산을 고려한다게 기본적인 접근 방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측은 "그룹 총수의 일정은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