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외식이 아닌 집밥을 즐기는 수요가 늘면서 밀키트와 가정 간편식(HMR) 등 집에서 쉽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식품들이 인기다. 이들 제품은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비주얼적으로도 진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음식은 입이 아닌 눈으로 먹는다"라는 말이 존재할 정도로 식품 구매 요소에 맛만큼이나 비주얼적인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식품업계는 인증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드는 이른바 '찍심' 유발 간편식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집에서도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는 듯한 비주얼과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제품들로 소비자들의 찍심을 자극한다.
프레시지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협업해 선보인 프리미엄 밀키트 제품 ‘63 다이닝 키트’는 실제 식당에서 사용하는 고급 원재료를 그대로 담았다. 인증샷을 찍는 소비자들을 고려해 전문 셰프가 플레이팅 한 것처럼 연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색감의 식재료까지 풍부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CU는 지난 7일 봄 분위기를 연출하는 비주얼의 ‘봄기운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중 봄나들이 김밥은 김 대신 비트 물을 들여 분홍색을 띠는 콩피를 사용해 밥을 말았으며 재료도 초록색과 붉은색 파프리카, 노란 지단과 단무지, 분홍색 양배추 샐러드 등으로 채워 만개한 꽃 같은 디자인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벅스가 여름 시즌을 맞아 선보인 ‘포레스트 콜드 브루’도 여름 숲을 모티브로 한 컬러 비주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제품이다. 진한 콜드 브루와 달콤한 바닐라 향이 느껴지는 크림 베이스, 제주산 유기농 말차가 서로 층을 이뤄 색다른 비주얼을 연출하며 달콤 쌉쌀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탐앤탐스의 신메뉴 ‘타코야끼 블랙프레즐’도 오징어 먹물로 인한 까만 비주얼로 보는 재미를 주는 제품이다. 오징어 먹물이 함유된 ‘블랙 프레즐’ 도우에 쫄깃한 문어와 가다랑어포, 데리소스 등 타코야끼 재료를 얹어, 해산물의 향기를 가득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프랜차이즈 가맹 문의 및 창업 상담은 홈페이지 참조.
기존에 보기 힘든 이색적인 비주얼의 식품들도 찍심을 자극한다. 돌도끼 모양의 긴 뼈에 고기가 붙어있는 ‘본-인’ 스테이크는 이색적인 비주얼로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뼈에 살이 붙어있어 만화 영화에서 나올 법한 비주얼로 ‘만화 고기’로도 불린다. 칼로 썰어 먹는 일반 스테이크와 달리 손으로 들고 직접 뜯어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패티를 늘려 높이를 올린 이른바 ‘키높이버거’도 이색적인 비주얼로 SNS상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버거킹의 ‘스태퍼 와퍼’는 대표적으로 키높이버거로 꼽힌다. 패티를 최소 2개에서 최대 4개까지 늘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버거킹에 따르면 ‘스태커 와퍼’는 지난 1월 18일 출시된 이후 7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 이상 판매됐다. 이 외 맘스터치가 3월에 선보인 ‘새우불고기버거’, 롯데리아가 연초에 내놓은 ‘사각새우더블버거’ 등이 기존 새우 버거에 패티를 추가해 높이를 키운 제품으로 주목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