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국회토론회에서 참석자 소개를 들으며 박수치고 있다./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정윤미 기자 =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책을 중심으로 새 키워드로 내세운 '민생 개혁'에 드라이브를 건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은 다음 달 일반적인 대선 후보 캠프 성격보단 정책 중심의 연구모임을 통해 이 후보의 지원사격에 나선다.

◇"재보선 패배 해답은 거대 개혁 아닌 민생개혁"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20일 한 달 만의 여의도 방문에서 '민생 개혁'을 4·7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해답으로 꺼냈다.

그는 "우리가 과연 일상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세밀하게 현장에서 얼마나 성과를 냈는지에 대해 (선거로) 국민이 평가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 역량을 총동원해 과거보다 티끌만큼이라도 국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작은 개혁을 끊임없이 만들어야 한다"며 "그것이 민주당이 다시 국민께 인정받고 신뢰받는 길"이라고 했다.


또 "거대 개혁은 저항과 반발, 갈등을 수반할 수밖에 없고 성과를 내기도 어렵다"며 "작지만 삶과 관련 있는 많은 일이 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을 정치의 매우 중요한 가치로 생각해야 한다. 현장에서의 작은 일들의 성과를 모으는 것이 이 사회를 진짜 변화하고 개혁하는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국회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재명계, 5월 '성장과 공정' 연구모임으로 정책 집중
이 지사는 현재 경기도지사란 현직 지사 신분으로 중앙정치 이슈에 의견을 내기 어려운 환경이다.

이 때문에 국회 토론회 등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고 페이스북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경기도 현안과 정책을 더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토론회인 경비, 청소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을 비롯해 Δ보호 종료 아동 주거·자립지원금 증액 Δ플랫폼 노동자 산재보험료 지원 Δ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기본소득에 이어 기본주택 등 보편적 복지를 기조로 한 정책에 꾸준히 소리를 내고 있다.

이재명계 의원들은 이런 이 지사를 위해 '성장과 공정'을 키워드로 연구 모임을 통해 정책 지원에 나선다.

이미 이규민 의원이 이재명표 기본주택에 힘을 싣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한 데 이어 더 많은 의원의 참여 속 정책 행보에 힘을 싣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4·7재보선 선거 참패 원인으로 지목되는 '공정'에 대한 개혁 의지를 담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계 한 의원은 "내달 연구 모임 성격으로 중도층 결집, 외연 확장을 겨냥해 '성장과 공정'을 주제로 관련된 정책을 논의할 것"이라며 "초·재선 의원들은 물론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활발한 참여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이 지사만큼 확장성과 포용력이 좋은 인물도 드물다. 이 지사의 말처럼 뿌리는 민주당이다.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민생 개혁에 정책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은 현재 당대표 후보자인 홍영표·송영길·우원식(기호순) 후보 캠프에 골고루 포진해 있다.

그는 "대대적인 캠프 구성보다는 정책 지원이 더 개혁의 기치에 맞고 앞서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민주당 경선이 야당보다 두 달 정도 빠른데 그 기간을 국민의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선점하고 입법화하는데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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