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은 지난 3월 남한과 미국을 향해 말폭탄 담화를 던지고,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대외적 행보를 지속해 왔다. 그러나 이번 4월은 대외 행보 없이 비교적 '고요'하게 보내는 모습이다.
북한은 3월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명의의 '3년 전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담화를 통해 강한 대남 비난 메시지를 냈으며, 최선희 외부성 제1부상은 담화에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북미 접촉이나 대화가 이뤄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에는 한반도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과 국방장관 회담을 가졌던 시기이므로, 우리나라와 미국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냈던 것으로 해석했다.


이후 3월 25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신형전술유도탄)을 발사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도 미국 신행정부를 겨냥해 일종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무력도발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북한 대남·대미를 향한 대외 행보를 이어갔던 지난 3월과는 다르게 4월에는 북한이 대외 메시지를 전혀 내지 않았다. 다만 '내치'에만 집중하는 행보를 보였다.

북한은 4월 초순 '제6차 세포비서대회'를 개최하며 당의 말단 세포단위부터 '내부결속' '정면돌파'의 흐름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참여하면서 주민들의 내부 기강을 다잡고 결집을 위한 메시지를 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은 2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추정 발사체에 대해 26일 '신형전술유도탄'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아울러 4월15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109주년을 맞아서도 내부적으로 김일성을 추모하는 행사만 진행했을 뿐, 미국을 자극할만한 '태양절 전후 무력도발'은 감행하지 않았다.
중국이나 쿠바 등 사회주의 전통 우방국들과는 서신교환이나 외교활동 등을 통해 끊임없는 친분을 과시하고 있지만 대남?대미 행보는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북한의 움직임은 추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북 정책 검토를 마친 후 공식적인 정책 발표 직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 행정부가 대북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시기인 만큼 북한의 무력 도발이나 강한 언사는 대북 정책을 조율, 마련하는 과정에서 북측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는 오는 4월 말쯤에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시기상 더 미뤄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앞서 청와대는 앞서 한미정상회담이 5월 말쯤 개최됨을 발표하면서 "미국의 대북 정책 검토 결과가 발표되는 시점에 즈음해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춰보면 미국의 대북 정책 검토가 5월 말쯤에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젤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은 23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5월 하순 한미정상회담 때 발표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북정책 검토에 대한 구체적인 시간표는 없다"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외교적 대안 뿐 아니라 지속적인 압박조치 이행을 포함하는 철저한 부처 간 대북정책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대북 정책이 발표되는 이후에 정책의 내용을 살펴 본 후 대남·대미를 겨냥한 무력도발 등 대외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다만 원칙적인 대북정책을 넘어서 제재 완화 등 북측이 원하는 내용이 대북정책에 담긴다면, 유화적인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앞서 미국에 대해 '강대강 선대선'으로 대응할 방침을 밝힌 바 있기에, 대북정책 발표 결과에 따라 북한의 움직임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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