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끝판왕' 오승환(39·삼성 라이온즈)이 약속의 땅 광주에서 대망의 300세이브 달성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삼성이 3-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BO 통산 299세이브를 따냈던 오승환은 마침내 바라던 세이브를 추가하면서 KBO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잡힐 듯 잡히지 않던 300세이브였다. 올시즌 개막 전까지 295세이브를 기록 중이었던 오승환은 지난 9일 KT 위즈전부터 13일 한화 이글스전까지 4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기면서 대기록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하지만 이후 긴 시간 동안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했다. 좀처럼 세이브 상황이 나오지 않으면서 오승환도 강제 개점 휴업에 들어가야 했다.
쉬는 기간이 길어지자 허삼영 삼성 감독은 오승환의 실전 감각 유지 차원에서 20일 SSG 랜더스전과 24일 KIA전에 등판시키기도 했다.
오승환은 13일 299세이브를 따낸 후 12일이 지나서야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삼성은 KIA와 8회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서다가 9회초 1점을 추가해 리드를 잡았고, 허 감독은 9회말 오승환을 투입시켰다.
선두타자 박찬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오승환은 최원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선빈을 유격수 플라이, 프레스턴 터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300세이브 달성이 KIA를 상대로 이뤄진 것도 의미있다. 오승환은 KBO 통산 100세이브와 200세이브를 모두 KIA를 상대로 따냈다. 300세이브 역시 KIA의 텃밭인 광주에서 이뤄내면서 묘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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