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레보비르)·신풍제약(피라맥스)의 임상2상 데이터 분석 완료 시기는 각각 5월, 6월로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들의 임상은 2월26일, 4월21일에 완료됐다. 일반적으로 제약사가 임상데이터를 분석,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1~2달. 늦어도 5~6월까지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광약품·신풍제약은 '약물재창출'로 코로나 치료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약물재창출이란 앞서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약이 다른 질병에도 치료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부광약품의 레보비르는 B형간염용 항바이러스제로, 피라맥스는 신풍제약이 개발한 항말라리아제로 세계 각국에 쓰였다.
이 약물은 앞서 다른 적응증(치료효과를 내는 질병)에 쓰였던 만큼 안전성이 확보됐기 때문에 코로나 치료효과만 입증되면 신속히 식약처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평가다.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병상에서 의료진 도움만 받으면 대부분 치명적 사태를 피하는 상황에선 치료 효과가 덜 하더라도 안전성이 확보된 약물의 수요가 장기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
각 제약사들은 치료효과가 입증되는 대로 학회 등에서 논문을 발표하겠단 전략을 세웠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임상 데이터가 도출되는 대로 관련학회 세미나에서 발표하거나 논문을 공개할 것"이라며 "당초 기대처럼 좋은 치료효과를 나타낸다면 조건부승인이나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신풍제약은 지난 23일 대한약학회 학술대회에서 피라맥스 임상 일부를 소개하며 나머지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당장 데이터를 공개할 순 없지만 곧 논문을 통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코로나 치료효과에 대한 유효성이 입증된다면 보건당국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