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건강이 "심각하게 걱정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 23일 단식 농성을 끝낸 나발니의 "기본 권리를 존중해달라"고 요청하며 이 같이 전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교도소에 수감중인 나발니는 최근 교도소에서 건강이 악화하자 자신이 선택한 외부 의사룔 들여보내달라고 요구했고 교도소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이후 몸이 급격히 쇠약해졌고 결국 23일 단식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나발니는 지난해 8월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여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독일로 실려가 치료를 받았다. 이어 5개월 만인 지난 1월17일 러시아에 귀국하자마자 체포됐고, 2014년 나발니의 사기 사건과 관련해 최근 열린 집행유예 판결 취소 공판에서 그의 집행유예를 실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와 수감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와의 군사 긴장을 감소시키기 위해 접경 지역에서 병력과 중장비를 철수하고 휴전을 분명히 재확인하는 한편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 지대에 군병력을 증강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한 러시아가 이탈리아 외교관 1명과 체코 외교관 20명을 추방한 사태를 언급하며 프랑스는 유럽의 파트너 국가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