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경기 평택항에서 선박 적재를 대기 중인 수출물량./사진=뉴시스
올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1.6%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반등했다. 반도체 수출이 늘어나면서 설비투자가 증가했고 민간소비도 플러스로 전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으나 경제성장률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6%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GDP는 한국의 경제 성장 추이를 가늠하는 지표로 지난해 1~2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후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는 나란히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1.5%까지 떨어졌던 민간소비는 1.1%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가전제품, 음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1.7% 증가했다. 정부 소비부분이 크게 증가한 것은 1분기 예산 집행에 속도를 낸 영향이다.

지난해 4분기 -2%로 고꾸라 졌던 설비투자는 전분기 대비 6.6% 성장했다.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수출은 자동차, 이동전화기 등을 중심으로 1.9% 증가했고, 수입도 기계 및 장비, 1차 금속제품 등이 늘어 2.4%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이 6.5% 증가해 2004년 1분기 12.5%를 기록한 이후 17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무, 당근 등의 작황이 좋았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도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 운송장비 등이 늘어 2.8%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6.2%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이 늘어 0.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서비스업은 0.8% 증가했다.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이 늘어난 영향이다.

실질 GDI는 교역 조건 개선의 영향으로 전기대비 1.8% 증가했다. 이는 실질GDP 성장률을 상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