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하며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트위터 영상 캡처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꿈꿔왔던 빅리그 데뷔에 대해 기쁨과 아쉬운 마음을 동시에 나타냈다.
양현종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2회 2사 2,3루 위기 상황에서 올라와 실점없이 2회를 마무리했다.

이후 양현종은 7회까지 4.1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후 8회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6회와 7회 각각 1점씩을 허용했지만 첫 등판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특히 등판 이후 7타자를 연달아 범타로 처리하며 초반부터 무너진 텍사스 마운드를 빠르게 안정시켰다.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양현종은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첫 등판치고는 재밌게 잘 던진 것 같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콜업 직후 당일 등판한 상황에 대해서는 "그냥 계속 준비하며 대기했는데 구단 직원으로부터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홈구장으로 오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투구에 대해서는 "많은 팬들 앞에서 오랜만에 공을 던져서 재밌었다"며 "상대가 누구든 간에 내 공을 던져야겠다는 목표로 투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현종은 "오늘 오른 마운드에 서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많이 노력했다"며 "한 번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자주 공을 던져서 팬들과 구단, 선수들에게 좋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의 데뷔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기 후 우드워드 감독은 우선 "33세의 베테랑이고 경험 많은 선수지만 메이저리그는 처음"이라며 "우타자 위주 라인업에 좌타자 2명도 좌우 투수에 모두 강하기 때문에 왼손 투수가 나설 최고의 상황은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양현종이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준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며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졌고 모든 구종을 잘 활용해 효율적으로 투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제대로 공략한 타자는 많지 않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