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오는 30일 필리핀 마닐라 초대형 쇼핑몰 ‘아얄라몰 마닐라베이'에 320㎡(97평) 규모로 노브랜드 5호점을 연다.
아얄라몰 마닐라베이는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약 3km, 시내 중심부에서 약 10km 가량 떨어진 초대형 복합 쇼핑몰이다. 인근에 공항뿐 아니라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갖춘 교통의 요충지로 유동인구 유입이 활발하다.
이마트 관계자는 "필리핀 현지에서 노브랜드 상품이 고품질 수입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코로나19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노브랜드 5호점을 출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내 노브랜드 5개점 추가 출점
필리핀 현지에서 노브랜드 상품은 뛰어난 품질로 각광받고 있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고 현지의 독특한 '메리엔다' 문화가 노브랜드 특성과 맞아떨어지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메리엔다는 식사 외 하루에 두번가량 모여서 간식을 먹는 필리핀 전통문화를 일컫는다.
이마트가 지난해 필리핀 지역 노브랜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과자, 라면, 차, 냉동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인기순위 1위부터 5위까지 노브랜드 과자로 채워졌다.
노브랜드 냉동상품 판매량도 나날이 신장 중이다. 기온과 습도가 높아 냉동식품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필리핀 문화에서 노브랜드의 냉동식품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필리핀 현지 노브랜드 냉동상품 3월 매출은 전월보다 25%가량 증가했다.
대표적인 한류상품인 노브랜드 짜장라면은 매출 6위, 노브랜드 군밤은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필리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한국의 맛'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면서 먹거리 한류를 선도하고 있따는 평가를 받는다.
이마트는 올해 필리핀 내 노브랜드 전문점을 5개 이상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배송 서비스 날개 달고 매출 성장
필리핀 노브랜드 전문점은 지난해 7월부터 이커머스 플랫폼 ‘메트로마트’와 협업해 비대면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지역사회격리조치 및 통행금지(오후 6시~오전 5시)가 시행된 가운데 비대면 배송 서비스는 외출이 어려워 식자재를 구하기 힘든 현지인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노브랜드 전문점은 고객과의 접점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그랩마트’, 올해 2월 ‘고 로빈슨’과 손을 잡았다. 협업 이커머스 플랫폼 수가 3개로 늘어나면서 노브랜드 배송 실적은 매월 두 자리 수 이상 신장했다. 올해 3월 배송 실적은 전월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높아진 배송 실적과 함께 마닐라 지역 내 노브랜드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19년 11월 1호점 오픈 이후 프리미엄 슈퍼인 ‘마켓플레이스’ 등 노브랜드 상품 공급처가 47개로 늘었다.
박희 이마트 노브랜드 사업기획 팀장은 “필리핀 노브랜드 전문점이 좋은 품질과 합리적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며, “앞으로도 노브랜드는 현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여 중소기업 수출 플랫폼으로서 우위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