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의 암컷 사자 '미오'. 서울대공원은 미오를 일본으로 보내는 대신 일본에서 치타 형제를 데리고 올 계획이다(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서울시는 서울대공원의 암컷 사자 1마리를 일본으로 보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안에 일본에서 치타 형제를 데리고 올 계획이다.
서울대공원은 현재 암컷 치타 1마리가 있어 수컷 치타가 필요했고 일본 타마동물원은 육아경험이 있는 암컷 사자가 필요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지난해 사자 1마리와 치타 2마리의 상호 기증을 체결했다. 서울대공원은 "이번 교류를 통해 국제적 멸종위기인 사자와 치타의 종 보전과 유전적 다양성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대공원에서 일본으로 가는 암컷 사자 '미오'는 2011년에 태어났다. 2015년에 새끼들을 낳은 뒤 고기를 씹어서 주는 등 성체로 키워낸 경험이 있다.

타마동물원에서 오는 수컷 치타 2마리는 2017년생 형제다. 치타는 현재 야생에 약 7100마리만 남은 국제멸종위기종 1급이다. 서식지 파괴와 인간의 사냥으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앞서 1988년 일본 도쿄와 친선도시 협정을 맺었다. 1999년에는 협정 10주년 기념 사업으로 타마동물원에서 황새 4마리를 기증받았다.


지난해에는 유럽동물원수족관협회의 멸종위기종 보전 프로그램에 참여해 북중국표범 2마리를 독일로 보냈다.

이수연 서울대공원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동물원과 교류를 통해 멸종위기종의 맥을 잇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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