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플릭 바이에른 뮌헨 감독(왼쪽)이 지난 4일 오전(한국시각)에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경기 종료 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이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하는 것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한지 플릭 바이에른 감독의 차기 행선지가 주목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라이프치히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나겔스만 감독이 다음 시즌 바이에른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5년으로 이적료는 1500만유로(약 201억4900만원)다. 여기에 바이에른이 우승 타이틀을 거머쥘 경우 이적료는 최대 2500만유로(약 335억8100만원)까지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겔스만 감독의 행선지가 확정되면서 플릭 감독은 올시즌 이후 바이에른 뮌헨을 자연스럽게 떠나게 된다. 플릭 감독의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화려한 이력 때문이다. 지난 시즌 도중 바이에른 감독으로 부임해 곧바로 트레블(리그+컵대회+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뤘다. 

여기에 독일 슈퍼컵, UEFA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 우승 타이틀도 있다. 올시즌 리그 우승도 확정적이다. 곧 바이에른에서의 7번째 공식 우승 타이틀을 가져올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에는 요아힘 뢰브 감독을 보좌하며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이루기도 했다.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독일 대표팀이다. 뢰브 감독이 올해 열리는 유럽선수권대회를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는 만큼 자연스러운 교체가 가능하다.

때마침 독일축구협회 관계자는 28일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플릭 감독은 당연히 유력한 대표팀 감독 후보 중 한 명"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조만간 플릭 감독은 물론 바이에른 뮌헨과도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릭 감독 역시 독일 대표팀 감독에 관심이 있다. 최근 구단에 올시즌 이후 계약을 해지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차기 행선지를 묻는 언론들의 질문에 "대표팀도 옵션 중 하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플릭 감독은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대표팀 코치를 맡았고 이후로는 2017년까지 대표팀 단장직을 수행했다. 이후 호펜하임 스포츠총괄직을 거쳐 지난 시즌부터 바이에른 코치와 감독을 맡았다.


독일축구협회는 플릭 감독에 대한 관심을 보이긴 했지만 더 이상의 언급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플릭 감독이 올시즌 이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것이 확정됐지만 명목상 계약은 2023년까지기 때문이다. 양측이 자연스럽게 계약을 해지하는 수순을 밟을 경우 대표팀 감독으로 불러들이는데 걸림돌은 없다. 다만 양측의 계약이 어떤 절차로 해지되느냐에 따라 협회가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당분간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