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플릭(왼쪽)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지난 4일 오전(한국시각)에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원정경기 이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이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확정되면서 한지 플릭 감독의 차기 행선지가 주목받고 있다.
플릭 감독은 요아힘 뢰브 감독에 이어 독일 대표팀 사령탑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오는 2023년까지 계약돼 있어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기 위해서는 위약금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

나겔스만 감독 부임과는 별개로 플릭 감독은 자진사퇴가 아닌 만큼 계약 종료시까지 클럽에서 연봉을 수령하게 된다. 물론 상호 합의로 원활하게 계약을 해지하면 운신의 폭은 넓어진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을 영입하면서 최대 2500만유로(약 336억3300만원)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는 만큼 일정 부분 협회로부터 비용을 충당받길 원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독일축구협회는 새로운 감독 영입을 위해 이적료를 지불할 의사가 전혀 없다. 실제로 라이너 코흐 축구협회 부회장은 독일 방송사 BR과의 인터뷰를 통해 "역사상 대표팀 감독 영입에 이적료를 지불한 바 없고 이는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독일 매체 슈포르트 빌트는 29일(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플릭 감독이 바이에른과의 계약옵션에 따라 오는 2022년에 자유계약신분으로 대표팀에 합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카타르월드컵이 오는 2022년 11월에 개막하는 만큼 1년반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대표팀에 부임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또 다른 매체 아벤트차이퉁은 협회와 바이에른이 제3의 방법을 찾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올해 안에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이 평가전을 치러 이를 통해 얻게 될 수익금을 바이에른이 갖는 방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관중 입장이 제한될 수 있어 관중수입은 유동적이다. 하지만 TV중계권이나 광고 수입, 스폰서 비용 등을 감안하면 바이에른에게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