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자코리아

오는 8월 금융사들의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시행을 위한 잰걸음이 한창인 가운데 모바일 금융 이용자 대다수의 마이데이터 사전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결제기술기업 비자가 지난달 진행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으로 금융 거래를 한 경험이 있는 만 20∼59세 대도시 거주자 1000명 중 55.5%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는 '들어본 적 있으나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마이데이터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 후 관심도에 대해선 '매우 관심이 가는 편'과 '관심이 가는 편'이라는 답이 7.5%와 56.6%로 나왔다.

 

관심을 가지는 이유(중복 응답)로는 '여러 곳에 있는 내 정보를 한곳에 모을 수 있어서'(69%), '지출·자산 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56.7%), '포인트, 혜택 정보를 한곳에 모을 수 있을 것 같아서'(42.1%), '온라인 및 앱 사용이 더 간편해질 것 같아서'(33.1%) 등이 뒤를 이었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는 서비스로 개인의 재무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개개인에게 전담 금융비서가 생기는 셈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해 업계의 준비도 한창이다. 농협금융은 29일 진행한 '제2차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에서 마이데이터 시행에 맞춰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계열사 간 협업 계획을 밝혔고, 상장을 앞둔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2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심사를 신청했지만 43.9%를 지분을 가진 2대 주주 중국 알리페이(앤트파이낸셜)의 적격성 문제로 한 차례 미끄러졌다.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해결되면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금융위는 앞서 23일 마이데이터 신청에 총 31개 업체가 신청했다고 밝혔다. 25개 신청인이 예비허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6개 신청인이 본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권별로는 금융회사 20개(은행 4개사, 보험 4개사, 금융투자 10개사, 카드·캐피탈 2개사), CB 2개사, 핀테크 8개사, IT 기업 1개사로 신용정보법상 허가요건 충족 여부에 대한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허가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