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9일 오후 5시40분 전일대비 26만1000원 내린 6383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9일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반등세를 이어가더니 다시 하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5시40분 전일대비 26만1000원 내린 6383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6324만1000원에 출발한 뒤 오전 5시 6535만1000원까지 올랐다. 이후 6343만5000원까지 떨어졌지만 대체로 6300만원 대에서 오가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파월 거품 발언에… 비트코인 상승세 주춤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키운 것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은행 의장의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자본 시장 등을 겨냥해 "약간 거품이 껴 있다. 그게 사실"이라고 발언했다고 CNBC와 야후파이낸스는 밝혔다.

지난 2월 주가 폭등과 폭락을 오가며 청문회까지 불러온 게임스톱을 비롯 암호화폐 도지코인 등이 금융 안정성에 위협을 초래하느냐는 질문에 "일부 자산 가격은 높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통화정책의 영향이 없다고는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백신접종과 경제 재개방과 엄청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내에선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모든 투자자를 보호할 수 없다'는 발언이 비트코인 시세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가상화폐는 투기성이 강하고 내재가치가 없는 가상자산이고, 여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며 "많은 사람이 투자하고 있다고 해서 정부가 관심을 갖고 보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비트코인 시세는 7000만원대에서 6500만원대로 떨어졌다. 

'도지파더'가 온다… 트위터 발언에 17% 상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유명인은 특정 암호화폐인 도지코인을 언급하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머스크 CEO는 28일(현지시간) "도지파더(Doge father) SNL 5월 8일"이라는 트윗을 올리며 자신이 '도지코인의 대부'라는 인상을 남겼다. 다음달 8일 미국 NBC 방송의 인기 코미디쇼 SNL에 '도지파더'인 자신이 출연한다는 내용이다.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언급한 것은 지난 17일 이후 11일 만이다.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그동안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도지코인이 "가장 선호하는 가상자산"이며 "우리 모두의 암호화폐"라고 치켜세웠다. 
머스크는 지난 26일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10%를 매각해 1억100만달러의 수익을 내며 '먹튀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하지만  외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아직 한화 약 3조원 가량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도지코인 값은 도지코인은 전날 종가(오전 9시)보다 17.08% 오른 377원에 거래됐고 이날 360원대까지 떨어졌다.

경제전문가들은 이처럼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큰 만큼 시세 차익을 노린 '묻지마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암호화폐는 수요가 없으면 폭락할 수밖에 없고 손실 보호장치도 없다"며 "수익만 생각하고 시장에 뛰어드는 행위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