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노리는 맨시티와 맨유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어쩌면 이번 주말 일정이 끝나면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이 탄생할 수도 있다.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24승5무4패·승점 77)가 이번 주말 승점 3점을 보태고,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승10무4패·숭점 67)가 같은 라운드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 이번 시즌 EPL 트로피는 맨시티 차지가 된다.

두 팀은 올 시즌 나란히 5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서 승점 10점 차이로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 만약 여기서 맨시티가 승점 3점을 더해 승점 80점이 되고, 맨유는 승점 77점에 머물러 승점 13점 차이로 벌어지면 잔여 4경기 결과는 의미가 없어진다.


맨시티가 이기고 맨유가 무승부에 그쳐도 어렵다. 12점 차이가 나 4전 4패(맨시티), 4전 전승 시 산술적으로 승점 동률이 가능하지만, 그래도 골득실(맨시티 69득점 24실점/맨유 64득점 35실점)을 고려할 때 뒤집기는 힘들다. 이미 맨시티 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게 사실이다.

맨시티로선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할 경우 사실상 우승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맨시티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 후 불과 일주일 만에 또 다른 트로피를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29일 열린 파리생제르맹(프랑스)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마저 이기며 결승행 가능성을 높인 맨시티로선 트레블에 매우 근접해 있는 셈이다.

우승을 결정 지을 라운드, 대진운마저 맨시티에게 유리하다. 맨시티는 5월1일 오후 8시30분 리그 13위(10승8무14패·승점 38)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한다.


객관적 전력에서 맨시티가 크게 앞서 있는 데다, 크리스털 팰리스가 상위권 도약 가능성도 적고 강등 위험도 적은 터라 동기부여가 크지 않다. 맨시티의 전력과 상승세라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반면 추격을 위해 갈 길이 바쁜 맨유는 일정마저 버겁다. 맨유는 5월3일 오전 0시30분 리버풀을 상대로 '노스웨스트 더비'를 치른다. 크리스털 팰리스에 비해 선수 몸값과 전력 면에서 훨씬 까다롭다.

더해 리버풀이 마지막까지 다음 시즌 유럽진출대항전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어, 이를 넘고 승점 3점을 추가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드라마를 쓰고 싶은 맨유겠지만, 당장 이번 주말에 라이벌의 세리머니를 봐야할 수도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