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유인우주국(CMSA)은 이날 오전 11시22분(현지시각) 하이난성 원창기지에서 창정 5B 야오 로켓에 우주정거장 모듈 '텐허'(天和)를 실어 발사했다. 톈허는 '하늘의 조화'라는 의미다.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은 이번에 발사된 톈허와 윈톈·멍톈 등 총 3개 모듈로 구성된다. 톈허 모듈 발사는 우주정거장 건설의 첫 단계로 이번 성공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중국은 올해 안에 화물 우주선 '톈저우 2호'를 쏘아 올리고 우주인을 태운 선저우 12호를 보내 톈허의 생명 유지 시스템을 시험한 후 안정화 작업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우주정거장 구축에 필요한 11차례 발사 가운데 4차례의 유인 발사를 계획 중이다.
T자형 중국 우주정거장은 2022년 말 완성될 예정이며 그 무게는 약 100톤이다. 이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 ISS(460톤)의 4분의1 규모다.
중국은 내년 말 우주정거장이 완공되면 쉰텐 우주망원경을 우주정거장과 동일한 궤도에 배치해 운용할 계획이다.
중국은 톈허 모듈의 발사 과정을 중국중앙방송(CCTV) 등을 통해 생중계 했다. 리커창 총리를 포함한 고위 관리는 베이징 통제센터에서 발사과정을 지켜봤다.
지방시찰을 하고 있던 시진핑 주석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시 주석은 "톈허 핵심 모듈 발사 성공은 우리의 우주정거장 건설이 실행 단계에 들어섰고 훗속 업무의 견고한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양탄일성(원자탄·수소탄·인공위성)의 정신과 유인우주 정신으로 우주정거장 건설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이 첫 성공을 거두면서 미국과의 우주경쟁도 한층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1992년 ISS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지만 국가안보상의 이유로 거부당하자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에 들어갔다.
당시 협상에 참여한 한 중국 과학자는 “그들은 우리가 표준에 못 미친다면서 도둑 취급했다”며 “그 굴욕을 참을 수 없어 우리만의 우주정거장을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ISS는 노후문제로 2024년까지만 운용될 예정이다. ISS가 수명을 다할 경우 중국의 우주정거장은 세계 유일의 우주정거장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