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은 이날 유대정교회 명절인 라그바오메르를 맞아 이스라엘 북부 메론산에서 열린 행사에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고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구조 당국은 최소 4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부상자도 100명 이상이다. 사고 현장에는 헬기와 구조요원들이 급파됐다.
이스라엘군은 "의료진을 실은 공군 헬기 여러 대가 메론산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사고 구조를 지원하고 있다"며 "부상자와 사망자들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초반 현지 매체들은 현장의 관람석이 무너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지만 구조 당국은 이는 사실이 아니며 단순히 너무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생긴 사고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전체 930만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그러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대규모 집회는 아직 허용하지 않았다.
당국은 이날 행사에 최대 1만명 수용을 승인했지만 행사 주최 측에 따르면 3만명 정도가 참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국 각 지역에서 순례자들을 실어나른 버스만 650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약 10만명 정도가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수치는 아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취소돼 올해 더 많은 인원이 몰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매체는 설명했다.
라그바오메르는 유대교 랍비 시몬 바르 요하이를 기념하는 날로 순례자들은 매년 메론산에 있는 묘역을 방문한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사고 이후 "끔찍한 재앙이 발생했다"며 피해자들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