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날 삼성생명은 최대주주 변경공시를 통해 이 회장의 지분 4151만9180주 가운데 절반에 해당되는 약 2088만주를 이 부회장이 상속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1383만9726주를 상속받아 지분율 6.92%,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691만9863주를 물려받아 3.46%를 확보하게 됐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삼성생명 지분을 상속받지 않았다. 이는 법정비율을 따르지 않은 것이며 이 부회장의 경영체제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삼성그룹 공식 총수인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 약 1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삼성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은 삼성생명을 지배하고, 삼성생명이 다시 삼성전자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의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부회장은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지분율은 채 1%도 미치지 않았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분 직접 상속 계획에 따르면)이 부회장의 삼성전자에 대한 직접적인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부수적으로 삼성전자로부터 나오는 배당금을 통해 상속세 납부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