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내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나온 탓에 손님의 발길이 뚝 끊긴 모습이다. © 뉴스1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노량진수산시장과 롯데백화점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영향 탓에 주말에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9일 오전 10시쯤 <뉴스1>이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해본 결과 일부 손님을 제외하고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주로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 가족 무리가 대부분이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지난 1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7일까지 총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상인, 점원 등 종사자가 8명이며 가족·지인이 7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뒤 총 2688명의 종사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누적 확진자가 늘어난 것이다.


확진자 영향에 손님이 적은 오전 시간이긴 했음에도, 노량진수산시장 내부엔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다. 호객 행위가 많이 줄어든 노량진수산시장이지만, 상인들은 혹시 모를 손님 방문에 대비해 바닥의 물기를 밀대로 닦으며 말 붙이기 바빴다.

단골손님이 많은 일부 업소에 줄을 선 몇몇 가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손님이 없었다. 2층 식당가에도 대부분의 테이블이 비어 있었다. 주차장에도 빈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대신 배달·퀵 주문으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가게 앞에는 손님 대신 배달 종사자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직원 김모씨(36·남)는 "주말 평소 대비 사람들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 같다. 하필 어버이날 대목 앞에 터져서 심란하다"며 "다행히 요즘엔 앱이 잘 돼 있어서 집에서 먹으려는 주문은 계속 들어오니 다행"이라고 했다.

최근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에 탓에 수산물을 찾는 손님이 줄었는데, 확진자까지 나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도 했다.

김씨는 "수협에서 방사능 수치를 다 확인해 일본산 수산물을 팔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걱정이 앞선 손님들이 많이 줄었다"며 "게다가 확진자까지 나오니 엎친 데 덮친 꼴이 됐다"고 말했다.

4살 난 자녀와 함께 방문한 이모씨(37·남)는 "사람들 피해 일부러 오전에 왔는데, 예상보다 더 적어서 놀란 참이었다"며 "집에 가져가서 먹으려 했는데, 그냥 2층 식당에서 먹고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상인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혹은 '턱스크' 상태로 생선을 손질하고 있기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9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식당가에서 '휴점 안내'를 알리는 모습. © 뉴스1 김도엽 기자

지난 7일 0시 기준까지 13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도 평소 주말 대비 눈에 띄게 손님이 줄어든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전 11시30분쯤 찾은 백화점 내 식품관에는 듬성듬성 '임시 휴점안내'를 알리는 가게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정상 영업하는 가게에도 음식을 먹는 손님들을 찾기는 어려웠다. 푸드코트와 카페에서 손님들을 찾아볼 수 있었지만 줄을 서거나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점심시간이었음에도 본점 13~14층 식당가에도 '임시 휴점'을 알리는 식당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정상 영업하는 가게엔 늦은 어버이날을 챙기려는 가족 무리가 몇몇 포착됐으나 빈 테이블이 더 많은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64명으로 전날 701명 대비 감소했다. 휴일 진단검사량 감소 효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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