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각) 로블록스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 거래일 대비 13.65포인트(21.33%) 상승한 77.6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사진=로블록스
미국 게임플랫폼업체 로블록스가 상장 후 첫 실적 발표로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로블록스는 전 거래일 대비 13.65포인트(21.33%) 상승한 77.6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2일 로블록스에 대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한 1분기"라며 "코로나19 수혜주가 아닌 메타버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시각이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로블록스는 올해 1분기 총결제액(Bookings)이 전년 동기 대비 161.4% 증가한 6억5000만달러, 매출액은 139.5% 늘어난 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총결제액은 컨센서스와 가이던스(5억8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권윤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역대급 성장을 이룬 탓에 올해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만한 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DAU(일일 순 이용자)는 421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5% 증가했다. ABPDAU(DAU 당 평균 예약수)도 15.5달러로 46.3% 증가하면서 총 결제액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권 연구원은 "고무적인 것은 13세 이상 DAU와 플레이 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128% 증가했다는 점"이라며 "대부분의 사용자가 저연령층이라는 인식을 탈피하기에 충분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EPS(주당순이익)는 마이너스(-)0.46달러로 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지만 컨센서스(-0.22달러)는 하회했다. 상장 관련 일회성비용이 5190만달러 발생한데다 R&D 비용이 95.6% 증가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음에도 4월 지표는 기존 예상을 상회했다"면서 "이는 로블록스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시적 수혜기업 아닌 메타버스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올해 예상 결제액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18.1배로 뷰직스, 유니티 소프트웨어 등 메타버스 관련 기업 대부분 PSR(주가매출비율)이 20배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매력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