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김유승 기자,이준성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3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지난달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노 후보자를 내정한 지 약 한달만이다.
국토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표결 직전까지 채택에 반대했다. 김희국 의원은 "이 정권 국토부 장관 두 사람(김현미·변창흠)의 운명을 우리 모두 두 눈으로 지켜봤다"며 "노 후보자가 정말 국토부 장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김상훈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만큼은 할 말이 없다고 했는데 노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고 한다"며 "여당은 민심의 흐름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 노 후보자 지명은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역대 정권 중 집값이 최대로 폭등해 국민 좌절감이 크고 공직자 부패와 위선으로 분노하는 상황에서 노 후보자의 위장전입과 부동산 특별공급 문제 등은 국민이 볼 때 미흡한 부분이다"며 "저와 정의당은 노 후보자가 부적격하다고 결론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결격 사유가 크지 않다고 반박했다. 박상혁 의원은 "서울 재개발재건축 값이 천정부지로 뛰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신임 국토부 장관이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빨리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했다.
여당 간사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우리 상임위가 다른 것과 연계하지 말고 독자적으로 처리하자"며 "자꾸 야당이 다른 것과 연계시키면서 날짜만 흘려보내 답답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오는 14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자진사퇴했다.
민주당은 박 후보자가 사퇴한 점을 근거로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불구,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했다. 이후 곧바로 상임위를 열어 노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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