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잠정)는 104.01로 전월과 비교해 2.2%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0.6% 올랐다. 이는 2017년 10월 8.1%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지만 반도체, TV용 LCD, 철강제품 수요 증가로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올라 5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공산품별 수출물가지수를 살펴보면 석탄·석유제품(129.7%)과 제1차금속제품(31.3%), 화학제품(30.2%)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는 지난해 4월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올해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두바이유가는 지난달 기준 월평균 배럴당 62.9달러로 전년 동월(20.4달러)보다 208.6% 급증했다.
앞서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2019년 6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2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어 올 2월부터 0.6%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3월 5.9%, 4월 10.6%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월 대비 수출물가지수 등락폭을 살펴보면 지난해 8월(-0.1%), 9월(0.0%), 10월(-2.4%), 11월(-0.5%)에 이어 12월(0.6%) 상승세로 전환한 뒤 올 1월(2.2%), 2월(3.5%), 3월(3.6%), 4월(2.2%)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떨어진 109.23을 기록했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하락세로 꺾인 것이다. 지난달 국제유가가 두바이유가 기준 월평균 배럴당 62.92달러로 전월(64.44달러)보다 2.4% 하락하면서 수입물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기저효과로 15%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를 용도별로 살펴보면 원재료 지수가 51.3%, 중간재 지수가 11.3% 올랐다. 특히 중간재 가운데 석탄·석유제품은 131.5%, 제1차금속제품은 22.4% 오른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 지수는 각각 5.4%, 4.2% 하락했다.
앞서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 전월 대비 -2.2%, 11월 0.0%, 12월 2.1%, 올 1월 3.7%, 2월 4.4%, 3월 3.5%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난달 -0.5%로 하락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