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곤두박질쳤던 광주·전남지역 주요 경제지표가 최근 회복세로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광주의 주력 업종 중 하나인 자동차는 후진했고, 전남은 건축이 부진했다.
14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내놓은 '최근 광주전남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3월중 광주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5.9% 증가했다.
전기장비(26.5%)와 고무·플라스틱(22.2%)이 늘었으나 자동차(-7.3%)가 감소로 전환하면서 전월(9.0%)보다 증가폭은 축소됐다.
같은 달 전남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2% 증가했다. 화학제품(12.6%), 1차금속(7.0%) 등의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전월(2.0%)보다 증가폭은 확대됐다.
소비도 늘었다.
3월 중 광주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3.4% 증가했다. 백화점 판매(2월 37.7% → 3월 48.9%)는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대형마트(23.1% → -1.8%)는 감소로 전환했다. 전남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3% 증가했다.
광주전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96.5)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99.4를 기록하며 현재의 경제 상황 및 향후 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다.
건축도 활기를 띠었다.
광주 3월 건축착공면적은 전년동월대비 20.1% 증가했고 건축허가면적도 32.2% 증가했다. 주거용과 공업용을 중심으로 신규착공이 늘었다.
반면 전남지역 건축착공면적은 전년동월대비 19.3% 감소했고 건축허가면적도 40.6% 감소했다. 농수산용·공공용과 상업용 건물을 중심으로 신규착공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수출은 전자전기(20.8%)는 늘었으나 자동차(-2.0%)가 줄면서 전년동월대비 9.9% 증가했다. 전남은 철강금속(96.7%), 선박(37.5%), 화학공업제품(32.3%)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31.6% 증가했다.
4월중 광주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했고, 전남은 2.7% 상승했다.
같은 달 고용 여건도 호전됐다.
광주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4200명 늘어나면서 전월(-1만1000명)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산업별로 제조업(-9300명)은 감소했으나 도소매·음식숙박업(1만600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9000명) 등이 증가했다. 실업률은 3.4%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전남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9800명 늘어나면서 전월(-1만7000명)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산업별로 제조업(-1만3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7800명) 등은 감소했으나 농림어업(2만2000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3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실업률은 2.8%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