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유혈 충돌이 7일째 지속되고 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오전부터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자의 자택을 겨냥해 공습을 실시했고, 하마스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베르셰바 등지에 로켓 공격을 쏟아붓는 등 양측의 갈등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하마스 보건당국은 지난 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 최소 4명이 숨졌으며, 밤새 폭격음이 들리는 중에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자정부터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은 2017년부터 하마스의 실질적 지도자를 맡고 있는 예히야 알신와르의 자택을 겨냥한 것이라고 현지 TV방송국이 보도했다.
현지 의료진에 따르면 텔아비브와 베르셰바에서는 로켓 공격 경보가 울려 이스라엘인들이 방공호로 급히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전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12층 건물에 미사일 3발을 발사해 파괴했다. 이 건물에는 AP통신과 알자지라통신 등 외신이 입주해 있어 국제사회의 빈축을 샀다.
지난 10일 가자지구에서 시작된 양측 간 유혈 충돌은 16일 현재까지 어린이 41명을 포함해 최소 149명의 사망자를 냈다. 이스라엘 측은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기간 하마스를 포함한 무장단체들이 가자지구에서 2300개의 로켓을 쏘아올렸으며, 1000개는 미사일 방어망에 의해 요격됐고 380개는 가자지구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인구밀도가 높은 해안 지대에 1000회 이상의 공습을 가했다.
미국과 유엔, 이집트가 각자 현지에 특사들을 파견해 중재에 나서고는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양측 간 폭력 사태가 수년 만에 최악의 사태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16일 오후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당초 이 회의는 지난 14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미국은 양측 간 갈등에 손을 놓고 있다는 비난에 직면했지만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직접 통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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