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각)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인화물질을 싣고 달리던 화물 열차가 탈선했다. 47량 화물칸이 철로에서 벗어나 뒤엉키며 화재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인화물질을 싣고 달리던 화물 열차가 탈선해 화재가 발생했다. 47량의 화물칸이 철로에서 벗어나 뒤엉키는 사고로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1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쯤 미국 아이오와주 시블리스에서 철도운송업체 '유니온퍼시픽'이 운영하는 화물열차가 탈선했다. 비료와 인화성 물질 질산암모늄을 실은 열차에서는 큰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반경 8㎞ 이내에 주민 80여명을 대피시켰다.

현장은 열차 47량이 뒤엉키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현지 주민 네이선 민튼은 드론으로 탈선한 열차들과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고 현장을 촬영했다. 그는 "연기가 최소 수십 미터 높이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네이선 민튼이 촬영한 사고 현장. /사진=페이스북 캡처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 열차가 질산암모늄과 비료를 운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질산암모늄은 질산을 암모니아에 중화해 만드는 화합물이다. 주로 비료로 사용되지만 가연성 물질과 닿으면 쉽게 폭발하는 성질 때문에 폭발물 제조 등에도 쓰인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고로 부상자 1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유니온퍼시픽 측에서는 "사고로 부상을 입은 승무원은 없으며 철도공사와 당국이 협력해 탈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탈선 사고는 전날 미네소타주 앨버트리아에서 열차 28량이 탈선한 지 하루만에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