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울=뉴스1) 공동취재단,박혜연 기자 =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D.C. 프랭클린 델러노 루즈벨트 기념관을 시찰했다.
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의 대전환을 위해 '한국판 뉴딜'을 내세운 만큼, 과거 대공황 극복을 위해 뉴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한 프랭클린 루즈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 헌화한 뒤 인근에 있는 루즈벨트 기념관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루즈벨트 전 대통령 후손들의 안내로 기념관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루즈벨트 전 대통령은 1933년부터 1945년 뇌출혈로 사망할 때까지 재임했던 미국 역사상 유일무이한 4선 대통령으로,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과감한 지출 확대와 복지 확충을 골자로 하는 '뉴딜 정책'을 추진했다.
루즈벨트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모두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은 사람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취임 전 한 인터뷰에서 루즈벨트 전 대통령에 대해 "세계대공황 시기에 미국의 극심한 불공정, 불평등을 뉴딜정책으로 해결하고 미국 자본주의의 황금기를 열었다"며 "우리 경제의 극심한 경제불공정, 불평등을 해결하고, 우리 경제를 살리는 그런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백악관 집무실에 루즈벨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걸고 있을 정도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 대공황을 극복한 루즈벨트 전 대통령을 롤모델로 삼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와 국가 상처를 치유하고 경제 재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입장도 같다.
두 정상은 또 변호사 출신이자 가톨릭 신자이고, 역사를 좋아하며 진보계열 정당인 점 등 공통분모가 많다. 이번 정상회담이 첫 만남이지만 이같은 공통점을 기반으로 원활한 소통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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