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의 한 경찰관이 교통사고로 뒤집힌 차량을 혼자 들어 올린 뒤 운전자를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글로스터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페이스북 캡처
미국의 한 경찰관이 교통사고로 뒤집힌 차량을 혼자 들어 올린 뒤 운전자를 구해 화제다.
20일(현지시각)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지난 7일 미국 버지니아 주 글로스터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소속 경찰 존 홀트는 순찰 중 인근에서 차 한 대가 뒤집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운전자를 구했다.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의 두 자녀는 탈출에 성공했지만 운전자는 차량의 개폐식 지붕인 선루프에 끼여 제대로 숨도 못 쉬고 움직일 수도 없는 상태였다.


홀트가 사고 차량으로 급하게 뛰어오는 것을 본 아이가 차량에서 운전자인 엄마를 구조하다 “엄마가 숨을 못 쉬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제가 빼낼 수가 없어요”라고 말하며 뛰어왔다. 다른 작은 아이는 여전히 차 안에서 엄마를 꺼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홀트의 바디캠에 찍힌 영상을 보면 사고 당시 급박한 현장 상황을 알 수 있다. /사진=글로스터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페이스북
홀트는 작은 아이를 밖으로 나오게 한 뒤 8초가량 힘겨운 소리를 내며 차량을 들어 올렸다. 이를 지켜보던 한 소녀는 “엄마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소리쳤다. 이어 운전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현장의 급박한 상황은 홀트 경관이 차고 있던 바디캠에 모두 담겼다. 홀트가 차량을 들어 올릴 때는 주위의 어두운 장면만 찍혔지만 운전자 가족의 목소리는 녹음 됐다.

홀트는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다. 운전자 여성은 아직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스터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에서는 “홀트가 운전자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여성이 머리를 빼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높이까지 차량을 들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홀트는 지난해에도 불이 난 집에서 두 명의 생명을 구조한 공으로 지역 최고 경찰상을 수상했다.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대단하고 자랑스럽다”,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 “눈물난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어 기쁘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