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선언했던 조해진 의원(경남 밀양·의령·창녕·함안)이 21일 최고위원 출마로 급선회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과 입장문을 통해 "내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등록한다"고 밝혔다.
당권 주자 중 가장 먼저 출마의지를 드러냈던 조 의원의 당권 포기는 최근 여론조사 등에서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머무는 등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당대표 출마를 포기한 배경에 대해 "국민의힘 대표가 돼 당을 개혁하고 대통합과 후보 단일화를 주도하고 싶었으나 지난 3주 동안 제가 당대표로 당선되기에는 준비가 덜돼 있고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라의 명운이 걸린 중차대한 시기에 저와 같은 사람이 우리 당에 꼭 필요하고 쓰임이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최고위원으로서도 그 역할을 꼭 감당하고 싶어 차선의 방법으로 도전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최고위원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또 "최고위원이 돼 제게 주어진 역할을 다함으로서 출사비전과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의원은 끝으로 "당과 나라를 위한 조해진의 헌신은 중단없이 계속된다"면서도 "당초의 출사표를 지키지 못해서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조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포기하면서 당대표 공식 출마 선언자는 김웅 의원, 김은혜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신상진 전 의원, 윤영석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조경태 의원, 주호영 전 원내대표, 홍문표 의원 등 총 9명이 결전을 치르게 됐다. 반면 최고위원 후보군은 9명으로 늘었다.
국민의힘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등록은 오는 22일까지며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내달 11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