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이 엄수되고 있다.2021.5.2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와 당권주자들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를 맞은 23일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면서 정치권이 '노무현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공정이 무너지고 거짓과 위선이 판을 치는 현 정권의 모습에 크게 실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은 국가 이익을 위해서라면 지지자들의 비판을 무릅쓰고 진영을 뛰어넘는 용기를 보여줬다"며 "한미 FTA, 이라크 파병, 제주해군기지가 그랬다. 정직한 대통령이었기에 가능했던 일들"이라고 적었다.


그는 "'노무현 정신'을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인사들은 자신들의 행적을 부끄러워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정치가 '노무현 정신'을 올바르게 기억하길 바란다.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영면을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페이스북에 "적어도 노 전 대통령은 지지층에게 욕먹을 용기는 있는 분이셨다"며 "대한민국이 먹고 살 일은 FTA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고는 지지층의 반발을 무릅쓰고 한미 FTA를 추진했다"고 했다.

원 지사는 "문 대통령은 '척'만 하는 대통령이다. 공정한 척, 정의로운 척, 어려운 사람을 위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가장 반대로 움직인 정권"이라며 "문 대통령은 지지층의 극단행위를 제어하기는커녕 '양념'이라고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당권주자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불행은 우리 시대의 아픔으로 남았지만 지역주의 극복, 탈권위, 협치, 한미 FTA를 추진한 국익 우선의 실용주의로 나타나는 '노무현 정신'은 여전히 살아있다"며 "그런데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고 외치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과연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다시 한번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되새겨야 할 것"이라며 "저 주호영도 다시 한번 '노무현 정신'을 되새기며 국민통합을 위해 한발 한발 묵묵히 나아가겠다"고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의 저서를 살펴보면 그의 깊은 고뇌와 통찰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때로는 지지층의 반발도 무던히 견뎌가며 소신껏 정책을 펴기도 했다"며 "국민의힘도 노 전 대통령의 공과를 명확히 인식하고, 계승할 것을 계승하는 열린 정당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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