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보수 언론이 한·미 정상회담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소인수 회담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마스크를 벗고 악수를 나누는 모습. /사진=뉴시스 추상철 기자
보수 성향의 일본 산케이 신문이 한·미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동의 길을 확인했지만 온도 차이가 있다고 논평했다.
23일 산케이 신문은 미국에서 지난 21일 이뤄진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그 뒤를 이은 공동 기자회견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비핵화의 시한 테이블에 대한 한·미의 생각은 차이가 없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 정책을 환영했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가 아닌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이 사용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합의 등에 대한 승계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산케이 신문은 임기가 1년 남은 문 대통령과 대북정책에 첫 착수한 바이든 대통령 사이에는 현실적인 시간표 차이가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이 긴장 완화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다시 한 번 김 총비서와 만나지 않을 것이라는 등 서두르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문 대통령이 남북의 협력방안을 모색해 왔지만 진전되지 않았고 북한은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며 북한 비핵화로 가는 길에 서로 온도차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