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6일(현지시간) 이란 핵합의 복원 회담이 열리는 오스트리아 빈의 그랜드 호텔의 주변에 경찰들이 경비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맺은 '3개월간의 임시 핵사찰' 종료를 선언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란 국영TV를 인용해 모함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IAEA와의 3개월간의 합의가 끝나면서 IAEA는 더 이상 이란의 핵시설 내 카메라에 의해 수집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 외무부는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당사국들이 2월21일까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풀지 않으면 IAEA의 핵사찰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그달 20~21일 이란을 방문해 불시 검문과 같은 부분은 중단하더라도 3개월간의 핵사찰은 허용하도록 하는 합의를 맺었다.

이란은 이에 따라 3개월 동안 핵시설 감시 영상을 보관했다가 제재 해제 시 IAEA에 영상을 넘기기로 했는데, 3개월이 다 되도록 특별한 결론이 없자, 그로시 사무총장과의 해당 합의가 종료됐음을 발표한 것이다.

지난 2015년 7월 미국과 이란을 중심으로 전격 합의된 핵합의는 2018년 미국의 탈퇴로 무너졌다. 올해 1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뒤 4월 초부터 복원 논의가 시작됐으나 단기간에 결과가 나오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게 중론이다.


핵합의 골자는 이란이 핵개발을 제한하면 그 보상으로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를 해제해주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총선으로 새롭게 구성된 이란 의회는 이 같은 상황을 탐탁지 않아 하고 있다.

반미 강경 보수파로 이뤄진 이란 의회는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핵합의 복원 협상이 24일까지 유의미한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 핵시설 감시 영상을 IAEA에 제공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IAEA는 이같은 이란의 일방적 발표에도 2월 합의의 연장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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