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왼쪽부터 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주호영 의원. © 뉴스1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전당대회 '컷오프'를 남겨둔 마지막 주말 전국 각 지역을 누비며 구슬땀을 흘렸다. 대부분의 주자들이 '당심'이 집중된 영남 지역을 찾아 표심을 살피는 모습이었다.
나경원 전 의원은 23일 충북 제천과 경북 영주·안동을 찾았다. 나 전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한 직후 광주로 향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고, 그 이후 이날까지 매일 대구·경북 지역을 순회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대구·경북 지역 당원들에게 "21일부터 오늘까지 3일간 대구·경북 20여곳의 당협위원회와 골목 및 시장 곳곳을 다니며 당원 여러분께 인사를 올렸다"며 "제게는 마치 고향에 온 듯 따뜻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의 기둥과 같은 대구·경북 당원들"이라며 "제발 좀 내년 대선을 이겨달라고 말씀하실 때 그 꿈을 꼭 이뤄드리고 싶은 마음에 힘이 났다"고 했다.

'영남당' 논란을 의식해 "도대체 영남이 무슨 잘못이 있나"라며 "제가 당대표가 돼서 대구·경북 당원들의 자부심과 애당심에 꼭 보답하고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지역 당심을 달랬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당심과 민심은 다르지 않다'고 강조하며 대구·경북 지역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출마선언을 하면서 첫 공식일정을 대구·경북에서 소화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그는 이날은 별도의 일정을 잡지 않았고, 24일 대구에서 출퇴근길 인사 등 거리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이날 강원권을 누볐다. 강원 속초·강릉·횡성·원주를 들른 주 전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역 목소리를 청취하는 한편 당대표 공약으로 제시한 '대통합위원회' 구상을 적극 설명했다.

그는 이날 오후 속초 당원협의회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중도와 합리적 진보세력까지 모두 함께하는 정권교체를 하겠다"며 "대통합위원회를 통해 야권 대선후보들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왼쪽)과 홍문표 의원. © 뉴스1

조경태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부산 지역에서 당원들을 만난 후 경북 구미로 가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대구·경북 지역 당원들을 만났다.
홍문표 의원은 지난 21~22일 경남 진주·거제·부산과 경북 영주·안동·대구를 다니며 각 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열었고, 이날은 25일 있을 비전발표회 준비에 전념했다고 홍 의원 측은 전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왼쪽부터), 김은혜, 김웅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자 초청 토론회' 시작을 앞두고 포즈를 취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2021.5.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초선인 김웅·김은혜 의원도 대구·경북 지역에 집중했다. 김웅 의원은 이날 경북 김해·구미·대구를 방문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를 맞아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데 이어 곧바로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을 위해 구미를 들렀다.
김웅 의원 측은 이 같은 일정을 잡은 배경에 대해 "보수와 진보를 대표해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 두 전 대통령을 찾아 그 정신을 기리고 배우려 한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의 통합의 정신과 동서화합·국가균형발전의 가치를 계승해 영·호남을 가리지 않고 당의 미래를 위해 배우겠다"고 했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산업화·근대화로 국가경제의 백년대계를 구상한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김은혜 의원은 대구·경북과 울산을 찾았다. 김은혜 의원 측은 "대구 서문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빨리 맞아 힘들었던 곳이고 소상공인 문제도 있는 곳"이라며 서문시장을 들러 상인연합회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전했다.

8명의 당권주자들은 오는 25일 전당대회 비전발표회를 거친 뒤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한 예비경선 결과를 28일에 받아들 예정이다. 본경선에는 당권주자 중 5명만 진출한다. 당대표는 6월11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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