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고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강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씨(22)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손씨 휴대전화의 포렌식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24일 "손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조사한 결과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전 1시9분쯤 마지막으로 웹을 검색한 이후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통화·문자·메신저 송수신 내역은 인터넷 앱 사용 내역과 구분돼 관리된다"며 "카카오톡 등 메시지는 오전 1시24분 손씨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통화는 오전 1시33분 쿠팡이츠 라이더에게 한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손씨의 아버지는 자신의 블로그에 손씨의 휴대전화 데이터 통화내용을 공개하고 "오전 5시35분까지 '인터넷 접속'과 '채팅'이라고 나온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손씨의 휴대전화는 실종 전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가 가지고 있다가 실종 당일 오전 5시40분쯤 손씨 부모에게 돌려줬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A씨가 손씨의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하는 한편 사라진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한강공원 일대를 계속 수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어머니와 통화한 3시 37분 이후 전원이 꺼진 오전 7시2분까지 A씨의 휴대전화가 한강공원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한강 주변을 수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A씨의 휴대전화는 25일 현재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지난 1일부터 A씨의 휴대폰을 확보하기 위해 한강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