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에게 비빔밥을 대접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화합의 의미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찬 간담회 때 여야 5당 대표에게 대접한 메뉴의 의미가 남달랐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여야 정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환담을 나눴다"며 "오늘 행사는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2분까지 예정된 시간을 넘기면서 이어졌고 문 대통령은 오찬 중 이어진 야당 대표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면서 진지한 대화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오찬 식탁엔 유자 마늘소스 새우말이 냉채, 밤 죽, 미나리 향의 고추소스 찜, 오색 전복 갈비찜, 비빔밥, 아욱 된장국, 나박김치, 백김치, 계절과일과 오미자 냉채 등이 올라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아마도 여야가 함께 모일 때는 비빔밥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며 "메뉴에 대한 의미를 설명하실 기회는 없었는데 (통합과 화합의) 그런 의미를 담아서 비빔밥을 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원내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참석했다.

오찬을 하기 전 청와대 충무전실에서 이뤄진 차담에서 5당 대표들은 문 대통령이 방미 후 바로 여야가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당일 공식 일정이 많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외교 전문가인만큼 세련된 방식으로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도록 편하게 대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5당 대표들은 인왕실로 자리를 옮겼다. 대통령 모두발언과 정당 대표 발언 후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이 성과 보고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