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의원이 도시 계획을 밝히며 대선 주자로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이광재 의원실 제공)
여당 대선주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한복판에 직주일체 신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용산 미군기지 부지를 활용해 직장, 주거가 근접한 도시를 만드는 내용이 담겼다.
이광재 의원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집 걱정 없는 대한민국, 용산에서 시작합니다' 토론회를 열었다. 용산 미군기지 일부를 공공 주택용지로 개발하자는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과 정책 협업을 해서 만든 내용이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용산 미군 반환 부지에 희망의 집을 지읍시다'라는 발제를 하며 전체 부지 300만㎡ 중 60만㎡를 택지로 조성하자고 했다.

용적률 1000% 수준의 고밀도 개발로 분당 규모의 약 8만 세대 도시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원주민이 없어 신속한 택지개발과 주택 공급이 가능하고 지하철 1·4·6호선과 KTX, 설립 예정된 GTX-B, 신분당선 등이 있어 교통 인프라가 뛰어나다고 전했다.


강 최고위원은 "(정부가) 서울에 32만세대를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순수 공급이 아니라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을 부수고 새로 짓는 것으로 멸실 주택을 감안하면 공급량이 32만 세대만큼 크지 않다"며 "미래를 위한 과감한 결단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광재 의원은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공급을 늘리자"며 세계 모델이 되는 주거 환경과 도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직장과 주거가 분리된 '저효율 도시'로 직장인들이 한달 평균 21시간을 길거리에서 보낸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출근 평균 이동 시간'에 따르면 인천·경기에 거주하는 직장인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간은 약 2시30분이다. 경기도와 인천을 오가는 직장은 약 3시간40분을 길거리에서 보낸다.


이광재 의원이 용산을 직주일체 신도시로 꼽으며 "집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에 일과 직장이 근처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현대 도시가 일과 교육, 돌봄, 건강, 문화가 결합한 행복 충전소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많은 분들이 집에서 일을 한다"며 "일을 하는 공간을 모든 집에 만들 수 없다. 공유 공간이 늘어나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주일체 신도시'는 대선 도전을 앞둔 이광재 의원의 부동산 분야 정책 공약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오는 27일 오전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대선 출마 선언에 나선다.

이 의원은 "주거와 일자리, 휴식공간이 공동체에 함께 있는 것이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시대에 맞는 미래 주거"라며 "비용을 획기적으로 떨어뜨리고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