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충돌했다.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영상을 보여주며 저녁 질의를 시작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019년 7월, 김성태 전 의원의 딸 KT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KBS에 출연한 영상이었다.
조수진 의원은 "공영방송에 나와서 공소장을 봤다고 이야기를 한다"며 "그러면서 공소장 내용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공소장 유출에 대해서는 수사를 하겠다고 한다"며 "이거 내로남불이라고 생각하지 않냐"고 김오수 후보자에게 물었다. 박범계 장관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공소장 유출' 논란에 대해 감찰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김오수 후보자는 "현직 장관께서 말씀 하신 내용에 제가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고 조 의원이 재차 묻자 "적법한 절차를 통해서 공개되는 것과 비공식적 방법으로 법을 위반해서 공개되는 것은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박범계 장관이 다른 경로를 통해 최초로 공개한 것처럼 국민들께서 오해하실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과 조수진 의원 등이 목소리를 내며 회의장에 공방이 오가기 시작했다. 김남국 의원은 계속된 조 의원의 항의에 "조용히 해달라"고 했다.
김남국 의원은 같은 해 4월에 이미 언론에 공개돼 많이 나온 이야기라고 설명하면서 "오해가 없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그러자 조 의원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제가 설명할 때 국민들이 오해하신 분 없을 것 같다"고 반박했다. 김남국 의원은 이에 항의하기 시작했다.
조수진 의원은 "본질은 공소장 공개를 방송에서 이야기하고 또 내용을 말하신 분이 지금은 공소장 공개 자체가 범죄라고 하면서 색출하겠다고 나선 것"이라며 "왜 상대 당 의원을 자꾸 엉뚱한 방향으로 몰아가느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몰아가는 게 아니다"며 반박했고 조 의원은 "그렇게 의정활동 하지 마라, 제가 김남국 의원을 진짜 걱정해서 하는 이야기"라며 "자신의 얼굴에 침 뱉는 것이다"고 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중재에 나섰지만 두 의원의 설전은 한동안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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