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보수와 진보 후보들의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다. /사진= 임한별 기자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소위 '빅3'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다. 수개월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경우 지지율이 하락하는 반면, 강력한 여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동의 3위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소폭 반등했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5월 24일과 25일 이틀 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04명(4만8493명 접촉, 응답률 4.1%)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30.5%로 3개월째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윤 총장의 선호도는 전달보다 2.5% 포인트 빠지면서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재명 지사는 25.3%를 기록하며 윤 전 총장을 추격하고 있다. 2개월 연속 상승이자 같은 기관 조사치 최고 지지율이다. 윤 전 총장과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p) 밖이지만 차이가 줄고 있다. 실제 3월 조사에서 13.0%포인트였던 두 주자 간 지지율 격차는 4월 8.2% 포인트로 줄어든데 이어 5월 조사에선 5.2% 포인트로 감소했다.
올 초 사면 발언으로 대권 지지율에 큰 타격을 입었던 이낙연 전 대표는 차츰 회복하는 분위기다. 4월 조사에서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지지율 수치는 11.1%로 반등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전달보다 0.4% 포인트 오른 5.4%를 기록했다. 여권에서 뒤늦게 뛰어든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지지율은 한 달 전에 비해 0.2% 포인트 떨어진 3.8%에 머물렀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한 달새 1.1% 포인트 하락하며 3.4%에 머물렀다.

이어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나란히 2.8%를 기록했다. 심 전 대표는 지난달보다 2.0% 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대표는 1.3% 포인트 하락했다. 여권에선 이광재 의원이 2.1%(0.8%p↑)로 조사됐고 최근 국민의힘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1.0%로· 나왔다.

흔들리는 범보수 주자군… 반등세의 범진보 후보들

지난 2개월 동안 정치 지형은 변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범보수 주자군들이 다소 흔들리고 있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정세균·심상정·이광재·박용진·양승조) 선호도 총합은 46.2%로 지난달보다 4.8% 포인트 상승했지만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오세훈·안철수·유승민·김동연·원희룡) 선호도 총합은 3.8% 포인트 하락한 45.9%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3%, 민주당 30.3%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당 8.6% ▲열린민주당 6.5% ▲정의당 5.4% 등의 순이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선 부정평가 57.1%(매우 잘못 43.1% + 잘못한 편 14.0%), 긍정평가 39.2%(매우 잘함 22.3% + 잘한 편 16.9%)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집방법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을 활용했고 통계보정은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