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중국 정부가 홍콩의 민주주의를 계속해서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가 홍콩 내 민주주의 기관들을 계속해서 탄압하고 있다며 지난해 시행된 홍콩 국가보안법에 따라 기소된 모든 민주화 인사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정부는 앞서 지난해 7월1일 홍콩 시민들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보안법을 전격 시행했다.
보안법은 홍콩에 중앙정부가 관할하는 공안기관을 설치해 요원들이 현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국가 안보에 반하는 범죄를 처벌할 수 있고, 반중 인사 재판에 특정 판사를 지명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 안보에 반하는 범죄'의 범위가 매우 모호하고, 재판에 특정 판사를 지명할 수 있도록 해 사실상 홍콩 내 민주화 인사들을 탄압하기 위한 법안이기도 하다.
실제 보안법 시행 이후 우산혁명의 주역인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 반중매체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 등 반중 인사들이 대거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또 지난 3월에는 선거 입후보자 자격을 심사하는 고위급 위원회 설치와 홍콩 행정장관을 선출하는 선거인단 중 구의원 몫 배제, 입법회 직능대표 범위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홍콩 선거제 개혁안' 초안을 표결·통과시켰다.
블링컨 장관은 성명에서 이같은 중국 정부의 탄압으로 인해 홍콩 시민들이 의미 있는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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