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학교 건물에 장난을 쳤다가 무더기로 정학 처분을 받았다. 사진은 학생들이 장난을 위해 사슴 박제상을 옆으로 돌려놓은 모습. /사진=트위터 캡처
미국의 한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학교 건물에 장난을 쳤다가 절반이 넘는 졸업반 학생들이 무더기로 정학 처분을 받았다.

지난 25일(현지시각) 폭스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컴포트 고등학교는 12학년생 중 절반이 넘는 40여명의 학생에게 2주 동안의 정학 처분을 내렸다.
40명이 넘는 학생이 무더기로 정학을 당한 이유는 바로 ‘장난’때문이었다.

이 학생들은 졸업 전 이벤트로 학교 건물 안 사슴 박제상을 돌려 놓았다. 학교 초입에 ‘매매 문의’라는 간판을 내걸거나 학교 운동장에 플라스틱 포크들을 꽂아 놓기도 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장난친 것보다 한밤중에 학교 건물로 무단 침입한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한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학교 건물에 장난을 쳤다가 정학 처분을 받았다. 사진은 장난을 위해 학생들이 운동장에 포크를 꽂아 놓은 모습. /사진=트위터 캡처
학교의 대응에 학부모들은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학교는 “훈육 조치”라고 강조했다.
해당 학교에 두 자녀가 재학 중인 학부모 호프 재이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졸업반 학생들 절반이 조각상에 비닐랩을 씌우거나 꾸민 풍선을 갖다 놓는 등 단순한 수준의 장난만 쳤다”며"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훼손되거나 부서진 것은 전혀 없다"고 학교의 지나친 조치를 비판했다.

다른 학부모 섀논 톤로이는 학교의 처벌 근거인 ‘무단 침입’과 관련해서 “학생들은 밤중에 학교에 들어가지 않았다”며 “학교 측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들은 것으로만 처벌을 결정했다”고 분노했다.

논란이 커지자 현지 매체는 학교 측과의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내린 정학 조치에 대해 아무말 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