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사진제공=HUG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새로운 수장 권형택 사장(사진·53)의 ‘조직 문화’ 조성을 향한 발걸음이 무겁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신도시 예정지 땅 투기 논란으로 공공기관 도덕성이 국민의 심판대 위에 오른 가운데 권 사장의 행보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게다가 전임자인 이재광 전 사장이 3년 임기 동안 직원 갑질과 방만 경영 등 숱한 논란과 의혹으로 도마에 오른 바 있어 어떤 인물이 후임으로 인선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전 사장은 3월7일 공식 임기가 끝났지만 이 같은 관심 속에 후임 사장 인선이 늦어져 4월22일이 돼서야 금융권 출신 재정 전문가이며 김포골드라인운영 대표이사를 지낸 권 사장이 후임으로 내정됐다.

권 사장은 취임식에서부터 ‘청렴’과 ‘노동 존중’에 방점을 찍으며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모양새다.

권 사장은 4월26일 HUG 부산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주택시장 안정을 책임지는 대표 공기업의 신임 수장으로 취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공공기관의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 안정과 서민 주거복지 증진을 위해 HUG 규정 및 관련 법령의 범위 내에서 정부 정책에 맞춰 능동적으로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취임식 이후 개최된 노사 화합 선포식에서는 노동조합과 함께 공동 선언문을 낭독하며 소통을 바탕으로 한 노동 존중의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전 인터뷰에서도 ‘부동산 가격 안정’, ‘서민의 주거복지’, ‘도덕적 해이 근절’을 힘줘 말했다. 권 사장은 “가격이 폭등한 부동산 문제에 대처하고 서민 주거복지 향상과 주택시장 안정화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공공성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적절한 주택공급 촉진 방안을 마련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해 도시재생 활성화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