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LG아트센터 신축현장에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마친 뒤 둘러본 건설현장에서 재래식비계와 시스템 비계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1.5.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28일 구의역 스크린도어 참사 5주기를 맞아 "수많은 구의역 김군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바꿔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 이상 일하다 죽는 슬픈 부고를 들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는 28년 만에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개정 및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등 제도적 노력과 함께 산재 사망자 절반 감소를 목표로 매년 대책을 마련하는 등 노력을 해왔다"며 "그러나 그런 노력들이 무색하게도 평택항, 울산 조선소와 당진 제철소 등에서 연이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한탄했다.


김 총리는 "행안부 장관으로 일한 22개월 동안 많은 재난과 사고를 목격했다"며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도 있었지만 비용 절감을 위한 위험의 외주화와 효율만능주의가 안전을 위태롭게 했다. 생명과 비용을 저울질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며 "얼마나 안전하게 사업체를 꾸려갈 수 있는지가 곧 경쟁력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안전관리 역량이 곧 업체의 경쟁력이 되는 안전 중심의 산업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7월에는 산업안전을 전담하는 '산업안전보건본부'를 출범시켜 산업재해 예방 기반을 한층 더 공고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법이 있어도 현장에서 지키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며 "오늘처럼 현장을 찾겠다. 바뀔 때까지 가고 또 가겠다. 정부가 마련한 대책이 잘 작동되는지 확인하고, 현장 의견을 듣고, 좋은 정책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현장 총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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