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책 '조국의 시간'이 자서전이 아니라 검찰이 권력수사를 핑계로 정치조직화 하는 모습, 한 가족의 삶을 송두리채 뒤 흔든 결코 정의롭지 않는 순간을 증언한 회고록임을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29일 SNS를 통해 "'조국의 시간'은 '자서전'(autobiography)이 아니라 '회고록'(memoir)이다"며 "제 일생을 서술한 책이 아니라 민정수석과 법무부장관 시절을 돌이켜 생각하며 지은 책"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많은 사람들과 언론이 '자서전'을 펴 낸 것처럼 오해하고 있다며 '조국의 시간'은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상황과 뒷이야기를 풀어놓은 '증언서'라는 것.
자서전이 개인을 알리려는 주관적 서술이라면 회고록은 객관적 서술을 중심으로 한 일종의 역사책으로 그 성격이 자뭇 다르다고 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오는 1일부터 본판매에 들어가는 회고록을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검찰조직이 '권력 수사'를 핑계로 자신들의 이익을 철저히 실현한 정치인들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윤석열에게는 촛불혁명보다 검찰조직의 보호가 더 중요했다"며 "민주보다 법치(法治)를 중시했기에 영웅에서 '반영웅', 공무원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의 검찰이 수사가 아니라 사냥을 했다"며 "가족의 살과 뼈가 베이고 끊기고 피가 튀는 모습을 두 눈 뜨고 보아야 하는 절통(切痛)이었다"고 윤석열의 검찰로 인해 자신과 가족이 망신창이가 된 당시를 비통한 심정으로 적었다.
그렇지만 "나의 흠결을 알면서도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죽지 않았고 죽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생환, 살아남은 그 것이면 족했다"며 살아 남았기에 이처럼 검찰 광풍의 시대를 증언할 수 있고 살아 남아야만 훗날 검찰이 죄값을 치르는 것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