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기후환경분야 최초의 최대규모 회의인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30일 개막한다.
P4G 정상회의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Global Goals 2030)라는 뜻으로, 우리나라와 덴마크가 주축이 돼 국제사회에 지속가능발전의 모멘텀을 확산하고자 하는 민관 협력 파트너십이다.
제1차 정상회의 개최국인 덴마크가 우리나라에게 제2차 정상회의를 개최를 요청했고 이를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당초 지난해 6월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연기돼 30일부터 이틀간 화상으로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는 45개 국가·21개 국제기구 등에서 총 68명이 참석한다.
◇30일 한-덴마크 화상 정상회담…개회식 및 정상 연설세션
29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P4G 정상회의를 계기로 30일 오후 3시15분부터 오후 4시까지 프레드릭센 덴마크 총리와 한-덴마크 화상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후 5시 개최되는 개회식에서 개회선언 및 개회사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의 동참을 호소하고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계획을 밝힌다.
오후 6시에는 국가 정상·고위급 34명과 국제기구 수장 20명 등 총 54명이 영상메시지로 참여하는 정상 연설세션이 진행된다.
김부겸 국무총리의 발언을 비롯해 Δ샤를 미쉘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Δ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Δ리커창 중국 총리 Δ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Δ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Δ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Δ사흘레-워크 제우데 에티오피아 대통령 Δ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Δ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대신 등이 탄소중립 달성, 포용적 녹색회복 등과 관련해 각국의 역할과 연대, 지원방안 등 메시지를 발표한다.
◇31일 정상 토론세션…폐회식 및 서울선언문 채택
31일에는 문 대통령이 개최국 정상으로 주재, 국가 정상·고위급 13명, 국제기구 수장 1명 등 총 14명이 참여하는 정상 토론세션이 오후 10시부터 진행된다.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Δ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Δ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Δ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 Δ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 Δ존 케리 미국 대통령기후특사 Δ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등이 Δ녹색회복 Δ탄소중립 Δ민간협력 등 3가지 주제를 논의한다.
같은 날 오후 11시부터 폐회식과 함께 서울 선언문이 채택된다. 서울 선언문에는 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지원의 필요성 Δ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 Δ지속가능발전 목표달성을 위한 전 분야 전환 및 실천 노력 Δ시민사회의 역할 Δ친환경 기업경영 확대 Δ미래세대와의 소통 강화 Δ해양플라스틱 등 해양오염문제 있어서 강한 해결의지가 담길 전망이다.
◇"한국의 미래 기술 다 넣었다"…삼성·현대차·LG '비즈니스 포럼' 참여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30일 진행되는 개회식 행사에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미래기술들을 다 넣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상회담 개막식장에 들어가면 정말 아무것도 없는 하얀 벽밖에 없는 빈 공간인데 거기에 우리가 갖고 있는 미디어 기술, 맵핑 기술, AR(증강현실) 기술들을 다 접목시켜서 나무들이 자라나고 숲이 되고 바다가 되고 모든 장면들이 나간다"고 말했다.
인위적인 세트를 만들고 부수는 데 더 많은 탄소와 폐자재가 생산된다는 점에서 영상과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한 세트를 구성한다는 것이다.
이번 회의는 정상들이 참여하는 정상세션 외에도 시민사회단체, 기업이 참여하는 일반세션도 마련돼있다. 배터리 사업이나 전기·수소차, 풍력발전 등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전세계에 알리고 선제적인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일반세션 중 비즈니스 포럼에는 삼성·현대차·LG와 애플·코카콜라 등 해외기업이 함께 참여해 경험을 공유하고 글로벌 대응 전략도 함께 모색한다.
탁 비서관은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 선점하고 있는 미래지향적 가치들을 개도국과 선진국과도 의견들을 나누는 의미가 훨씬 더 강한 회의"라고 설명했다.
◇P4G 홍보 '수소차' 타고 특별대담도…'홍보대사' 자처한 문대통령 부부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P4G 정상회의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붐업'을 위해 연일 관련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문 대통령은 27일 공개된 '더 늦기 전에 지구를 위한 행동, 토크편' 특별 대담 영상에 출연해 에코브리티로 유명하 배우 박진희씨와 세계자연기금(WWF) 홍보대사인 방송인 타일러 라쉬씨와 환경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28일에는 P4G 정상회의 홍보차량인 수소차 '넥쏘'를 직접 운전해 퇴근했다. 30일 개회식 때는 회색 차량을, 31일 폐막식에는 남색 차량을 운용하고 '지구를 위한 행동으로 맑아진다'는 의미를 부여한다.
김정숙 여사는 26일 P4G 특별기획 전시를 관람하면서 오래된 한복 치마를 고쳐 만든 한복 바지를 입고, 자동차 폐시트 가죽으로 만든 지갑을 들고, 수소차 '넥쏘'를 타고 방문해 솔선수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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