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강성기 일병님 유품사진 © 보훈처 제공

(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국가보훈처와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31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6·25전쟁 참전기념비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한다.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는 6·25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쳤으나 수습되지 못한 채 이름 모를 산야에 잠들어 있던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주는 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유가족,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국방부 유해 발굴감식단장, 경기도의회의장, 파주시장, 파주시의회의장, 보훈단체장 및 6·25참전용사, 한민고 학생 등이 참석하기로 예정돼 있다.


보훈처는 임진각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6?25전쟁 중 참담했던 전쟁터로, 전쟁 초기에 폭파돼 지금까지도 남아있는 임진각 철도와 공산군의 포로였던 국군과 유엔군이 자유를 찾아 건너왔던 자유의 다리 등 전쟁의 아픔이 서려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엔 고 윤덕용 일병과 고 강성기 일병이 귀환되는데 이들은 2017년 6월 강원도 백석산에서 국유단과 육군 21사단 장병들에 의해 수습됐다.

고인들이 참전했던 백석산 전투는 6·25당시 주요 격전지역이다. 백석산 지역은 유해발굴사업 초기인 2000년도부터 발굴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0여 구 이상의 유해가 발굴돼 14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신원확인은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 채취 참여를 통한 유전자 비교분석을 통해 확인될 수 있었다.


윤덕용 일병의 아들인 윤원덕(73)씨는 "아버지를 뵌 적은 없지만 항상 존경하고 이 땅에 생명을 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국가 차원에서 아버지를 찾을 수 있도록 이렇게 신경 써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고 강성기 일병의 동생 강성남(71)씨도 "형님이 생전에 제가 막내라고 제주도에 땅과 집을 사주고 돌아가셨다. 너무 고맙고 가슴이 아프다"면서 "이번에 형님을 잘 모실 수 있게 되어서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국민과 유가족분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를 바탕으로 '국가에 대한 헌신에 끝까지 보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유해 소재 제보나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 참여 문의는 국유단으로 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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